‘삼중전환 시대 국가인재개발 전략’ 공청회
세종--(뉴스와이어)--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고혜원)은 12월 16일(화) 세종국책연구단지 A동에서 ‘삼중전환 시대 국가인재개발 전략’을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삼중전환 시대 국가인재개발 전략’ 연구의 주요 결과와 정책 제언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화 과정에서 필요한 사회적 논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중전환’이란 인구 전환(저출생·고령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디지털 기술 전환, 기후·환경 전환이라는 세 가지 구조적 변화가 상호 연동·가속화되며 국가 인적자원, 산업구조, 노동시장, 교육체제 전반에 중층적인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 변화 과정을 의미한다.
이날 공청회에서 황성수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미래인재연구본부장은 연구의 출발 배경과 전체 내용을 소개하며, 삼중전환에 대해 개별 이슈가 아닌 통합적 국가 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AI 기술의 급속한 확산, 기후 위기와 환경 규제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단편적인 인재 정책으로는 미래 사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교육·노동·산업·복지·지역 정책을 포괄하는 국가인재개발 전략의 재설계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서 분야별로 도출된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황성수 본부장은 청년층의 노동시장 이행 경로가 AI 전환으로 축소될 가능성을 지적하며, 청년층의 일경험 확대를 위한 직무 실습(인턴십(Internship)), 프로젝트 기반 학습, 플랫폼(Platform) 노동의 교육적 활용 등 정책적 보완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삼중전환 시대 초등교육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학습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로, 이 단계에서의 투자는 교육 불평등의 진폭을 줄이고 사회 통합의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황인영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기후·환경 전환 과정에서 노동자와 취약계층의 부담이 집중되지 않도록 ‘정의로운 전환’ 관점의 인적자원개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인 김인숙 디지털경제사회연구원 이사는 수요자 중심의 커뮤니티(Community) 기반 평생학습 체계로의 전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 미래의 산업 AI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며, 삼중전환 시대의 평생교육 방법론으로 수요자 중심의 학습권을 주장했다.
홍광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인력수급분석센터장은 돌봄 노동의 미래와 인력 수급 문제를 중심으로 고령화 사회에서 돌봄 인력 양성과 배치 전략의 재정립 필요성을 설명했다.
유한구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대학 입학제도 도입 검토 등 교육체제 전반의 구조적 개편 방향을 제시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이성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을식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형만 디지털경제사회연구원 대표이사, 이병준 부산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연구 결과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정책적 쟁점을 논의했다.
토론자들은 삼중전환 대응이 단기 사업이나 개별 정책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국가인재개발 체계를 통합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연구 결과가 향후 인재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연구 내용을 보완하고, 삼중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국가인재개발 전략의 정책적 완성도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소개
한국직업능력연구원(KRIVET)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의해 1997년에 설립된 국무총리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직업교육훈련정책 및 자격제도에 관한 연구와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의 개발·보급 등 직업능력개발에 관한 연구사업의 수행’을 설립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설립 목적 하에 1997년 개원한 이래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성장해 왔다.